"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
나를 둘러싼 환경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언젠가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지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럼 희망 없이 묵묵히 절망 속을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저런 의문에 답하기 어려운, 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 그 자체에서 우리의 삶은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는 김영하의 단편집 <오직 두 사람> 중 두 편의 단편을 통해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가 겪을 수도 있는 상실 ‘그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나를 포함한 누군가의 현실일 상황들을 함께 호흡하며 고민해보면, 견뎌낸 이후의 세상이 또 펼쳐지겠죠. 그건 어떤 세상일지, 어떤 세상이 되어야 할지, 어떤 노력과 제도가 필요할지 같이 생각 봅시다.
이런 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 잔인하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에게는 현실일 상황들을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싶은 분들
- 문제 상황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는 분들
- 완벽한 회복은 어렵더라도, 함께 연대하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우리는 각자 책을 읽은 후 Zoom에서 만나 아래 두 개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도서 개별 준비)
오직 두 사람 👥
1.
책 속에서 둘째 딸 현주는 아빠에게 ‘사랑’이라고 쓰고 ‘가스라이팅’이라고 읽는 행위의 대상인 것으로 묘사됩니다.
“점점 저는 아빠의 감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갔어요. 아빠가 화를 내면 마치 제 잘못인 것처럼 느껴졌고, 반대로 아빠가 기분이 좋으면 제가 잘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이처럼 가스라이팅이 지속되면 피해자는 이에 익숙해지면서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되고, 자신을 의심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여러분도 가스라이팅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이제는 누구나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갑질’처럼, 가스라이팅 역시 개인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갑질’처럼, ‘가스라이팅’도 제도적, 환경적으로 방지 장치를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현주는 결국 마흔이 넘어 자신과 아빠와의 관계의 문제점을 어렴풋이 느끼고, 아빠와 절연한 여동생과 엄마와 잠깐 지내게 됩니다.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면서 사실은 엄마와 여동생이 아빠옆에서 세월을 보 본인을 불쌍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다시 아빠에게로 돌아갑니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많은 가족들이 현주의 가족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해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홧김에 돌이킬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언론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는 요즘,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가족 구성원간의 건강한 소통과 회복을 위해 개인과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이야기해봅시다.
아이를 찾습니다 ⏳
3.
“여기가 왜 낯설어요? 저를 낳고 기른 부모가 있는데? 걱정할 것 없습니다. 진짜 가족에게 돌아왔으니 금방 회복될 겁니다.”
실종된 아들 성민을 11년만에 만나게 된 아빠 윤석의 말입니다. 그러나 윤석의 예상과 달리, 본인이 유괴된 지 모르고 자랐던 성민이는 ‘진짜’가족에게 돌아와 엄청난 혼란을 겪습니다. 11년 간 실종된 아들을 찾는데에만 매달려 거의 모든 재산을 잃고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윤석과 조현병을 얻은 미라를 만난 성민은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고, 실종된 아들이 돌아오면 실종된 행복도 돌아올거란 기대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종 이전보다 더 큰 불행을 겪게 되지요.
실종된 구성원을 다시 찾고 난 이후의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는지, 없다면 이 지원 정책을 각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설계할지, 혹은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인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눠봅시다.
4.
윤석은 학교에서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간단한 테스트라도 해줄 줄 알았다. 권위 있게 컴퓨터로 인쇄된 종이를 들이밀며 선택을 강제해주리라 믿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었다. 아무런 정보나 교감도 없이 자칫하면 아이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는 큰 결정을 당장 내려야 하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보호자였지만 교장이나 사회복지사와 다를 바가 없었다.
성민은 엄마라고 불렀던, 실제로는 유괴범이었던 사람 때문에 출생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처리되어 실제 나이와 맞지 않게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는데요. 원래 나이대로 중학교를 갈지 아니면 초등학교를 계속 다닐지 아빠인 윤석이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아이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의 일상과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즉 아이와 교감이 없는 보호자가 아이의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이러한 상황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요?
도서 소개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오직 두 사람」을 포함해 일곱 편이 실렸다. 묘하게도 편편이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들이다. 각자 도생하는 하루하루가 외적 관계뿐 아니라 내면마저 파괴시킨다. 인간은 그 공허함을 어떻게 메우며, 혹은 감당하며 살아가는가.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진행 방법 📖
1. 모임 2일 전 카톡방에 초대됩니다.
2. 제공되는 구글폼에 '한 줄 감상평'을 제출합니다.
3. 10/4(월) Zoom으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1회차 (10/4) | 오리엔테이션 (10분) 오직 두 사람 (110분) |
2회차 (10/11) | 아이를 찾습니다 (110분) 마무리 (10분) |
언제, 어디에서, 하나요?
📅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2 주 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Zoom에서 만나게 됩니다. 일정에 맞춰 미리 진행 도서를 꼭 읽어주세요! (*상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디깅 신청 혜택
- 디깅 북스 프로모션 협의 완료: 인스타페이 앱결제 20% + 5% INC리워드 (북스 참가자들에게만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이벤트랍니다! 인스타페이를 통한 책 구매를 원할 시 Q&A에 남겨주세요.)
- SNS, 홈페이지에 리뷰 작성 (굿네이션스, 디깅 내용 포함) 시 디깅 놀러가기 혜택 증정
가이드 '승희'를 소개합니다.
어려서부터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 취미 1순위는 댓글 읽기! 여러가지 관점에서 나오는 다양한 해석과 드립을 사랑해요. 혼자 있는 걸 제일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즐기는 ENTP입니다.
환불 규정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 전 : 100% 환불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일부터 1/3 경과 전 : 납부한 서비스 대금의 2/3 환불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일부터 1/2 경과 전 : 납부한 서비스 대금의 1/2 환불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일부터 1/2 경과 후 : 환불 금액 없음
"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
나를 둘러싼 환경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언젠가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지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럼 희망 없이 묵묵히 절망 속을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저런 의문에 답하기 어려운, 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 그 자체에서 우리의 삶은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는 김영하의 단편집 <오직 두 사람> 중 두 편의 단편을 통해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가 겪을 수도 있는 상실 ‘그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나를 포함한 누군가의 현실일 상황들을 함께 호흡하며 고민해보면, 견뎌낸 이후의 세상이 또 펼쳐지겠죠. 그건 어떤 세상일지, 어떤 세상이 되어야 할지, 어떤 노력과 제도가 필요할지 같이 생각 봅시다.
이런 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 잔인하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에게는 현실일 상황들을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싶은 분들
- 문제 상황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는 분들
- 완벽한 회복은 어렵더라도, 함께 연대하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우리는 각자 책을 읽은 후 Zoom에서 만나 아래 두 개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도서 개별 준비)
오직 두 사람 👥
1.
책 속에서 둘째 딸 현주는 아빠에게 ‘사랑’이라고 쓰고 ‘가스라이팅’이라고 읽는 행위의 대상인 것으로 묘사됩니다.
“점점 저는 아빠의 감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갔어요. 아빠가 화를 내면 마치 제 잘못인 것처럼 느껴졌고, 반대로 아빠가 기분이 좋으면 제가 잘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이처럼 가스라이팅이 지속되면 피해자는 이에 익숙해지면서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되고, 자신을 의심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여러분도 가스라이팅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이제는 누구나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갑질’처럼, 가스라이팅 역시 개인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갑질’처럼, ‘가스라이팅’도 제도적, 환경적으로 방지 장치를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현주는 결국 마흔이 넘어 자신과 아빠와의 관계의 문제점을 어렴풋이 느끼고, 아빠와 절연한 여동생과 엄마와 잠깐 지내게 됩니다.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면서 사실은 엄마와 여동생이 아빠옆에서 세월을 보 본인을 불쌍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다시 아빠에게로 돌아갑니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많은 가족들이 현주의 가족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해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홧김에 돌이킬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언론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는 요즘,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가족 구성원간의 건강한 소통과 회복을 위해 개인과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이야기해봅시다.
아이를 찾습니다 ⏳
3.
“여기가 왜 낯설어요? 저를 낳고 기른 부모가 있는데? 걱정할 것 없습니다. 진짜 가족에게 돌아왔으니 금방 회복될 겁니다.”
실종된 아들 성민을 11년만에 만나게 된 아빠 윤석의 말입니다. 그러나 윤석의 예상과 달리, 본인이 유괴된 지 모르고 자랐던 성민이는 ‘진짜’가족에게 돌아와 엄청난 혼란을 겪습니다. 11년 간 실종된 아들을 찾는데에만 매달려 거의 모든 재산을 잃고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윤석과 조현병을 얻은 미라를 만난 성민은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고, 실종된 아들이 돌아오면 실종된 행복도 돌아올거란 기대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종 이전보다 더 큰 불행을 겪게 되지요.
실종된 구성원을 다시 찾고 난 이후의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는지, 없다면 이 지원 정책을 각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설계할지, 혹은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인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눠봅시다.
4.
윤석은 학교에서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간단한 테스트라도 해줄 줄 알았다. 권위 있게 컴퓨터로 인쇄된 종이를 들이밀며 선택을 강제해주리라 믿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었다. 아무런 정보나 교감도 없이 자칫하면 아이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는 큰 결정을 당장 내려야 하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보호자였지만 교장이나 사회복지사와 다를 바가 없었다.
성민은 엄마라고 불렀던, 실제로는 유괴범이었던 사람 때문에 출생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처리되어 실제 나이와 맞지 않게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는데요. 원래 나이대로 중학교를 갈지 아니면 초등학교를 계속 다닐지 아빠인 윤석이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아이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의 일상과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즉 아이와 교감이 없는 보호자가 아이의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이러한 상황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요?
도서 소개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오직 두 사람」을 포함해 일곱 편이 실렸다. 묘하게도 편편이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들이다. 각자 도생하는 하루하루가 외적 관계뿐 아니라 내면마저 파괴시킨다. 인간은 그 공허함을 어떻게 메우며, 혹은 감당하며 살아가는가.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진행 방법 📖
1. 모임 2일 전 카톡방에 초대됩니다.
2. 제공되는 구글폼에 '한 줄 감상평'을 제출합니다.
3. 10/4(월) Zoom으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1회차 (10/4) | 오리엔테이션 (10분) 오직 두 사람 (110분) |
2회차 (10/11) | 아이를 찾습니다 (110분) 마무리 (10분) |
언제, 어디에서, 하나요?
📅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2 주 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Zoom에서 만나게 됩니다. 일정에 맞춰 미리 진행 도서를 꼭 읽어주세요! (*상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디깅 신청 혜택
- 디깅 북스 프로모션 협의 완료: 인스타페이 앱결제 20% + 5% INC리워드 (북스 참가자들에게만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이벤트랍니다! 인스타페이를 통한 책 구매를 원할 시 Q&A에 남겨주세요.)
- SNS, 홈페이지에 리뷰 작성 (굿네이션스, 디깅 내용 포함) 시 디깅 놀러가기 혜택 증정
가이드 '승희'를 소개합니다.
어려서부터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 취미 1순위는 댓글 읽기! 여러가지 관점에서 나오는 다양한 해석과 드립을 사랑해요. 혼자 있는 걸 제일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즐기는 ENTP입니다.
환불 규정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 전 : 100% 환불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일부터 1/3 경과 전 : 납부한 서비스 대금의 2/3 환불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일부터 1/2 경과 전 : 납부한 서비스 대금의 1/2 환불
- 온/오프라인 모임 시작일부터 1/2 경과 후 : 환불 금액 없음